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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녕하세요. 10월 15일 부로 한국 석유공사에 입사한 배성인 사원입니다.

 

입사하고 나서 얼른 홈페이지에 후기를 남겨야겠다는 생각은 계속 하고 있었는데 사택 정리가 늦게 되는 바람에 이제서야 후기를 남깁니다.

 

입사 전형이 어땠는지, 어떤 준비로 어떻게 입사하게 되었는지 등등의 얘기는 이 게시판에서 얘기하기에는 너무 고리타분할 것 같아서

 

간략한 저의 입사 후 근황과 한국 석유공사 신입사원의 생활에 대해서(아직 저도 잘 모르지만) 궁금해 하실 후배분들을 위해 제가 경험한 것에 대한 이야기를 조금 해볼까 해요. ㅎㅎ

 

채용에 관련해서 궁금하신 학우분들은 저에게 따로 연락주시면 친절하게 알려드리겠습니다!

 

 

1. 입사 이후 연수과정

 

  제 동기들인 18사번은 총 39명이었고 지사 근무 10명을 제외한 29명이 현재 울산 본사에서 근무를 하고 있습니다.

 

저는 석유공사에 들어오기 전에는 석유공사가 어떤 회사인지 자세하게 알아보거나 하지는 않았습니다.

 

열심히 알아보고 준비해왔는데 떨어지면 충격이 더 클 것 같아서 일부러 합격 전까지는 채용전형 준비 외에는 알아보려 하지 않았어요... ㅋㅋ

 

그러다보니 입사 후에 과정이 어떻게 되는 지도 전혀 모르고 입사를 하게 되었습니다.

 

입사 후 연수과정은 일주일의 연수원 합숙(경주 블루원 리조트, 10/15~10/19)이후 2주간의 본사 연수(울산 본사, 10/22~10/31)로 진행되었습니다.

 

 

  15일 오전에 울산 본사 강당에 모여서 근로계약서를 작성하고 바로 경주 연수원으로 출발해 연수를 시작했습니다.

 

프로그램은 동기들과 친해지기 위한 레크레이션과 공사의 4대 핵심가치(도전, 배려, 공헌, 전문가 정신)과 연관된 강의들로 대부분 구성되어 있었습니다.

 

연수 내내 분위기는 아주 좋았습니다. 4년만에 들어온 신입이다 보니 강사님들이나 연수를 진행해주신 인사팀 선배님들도 반겨주셨구요.

 

합숙연수의 하이라이트는 3조로 나눠서 공사 핵심가치 중 한 주제를 선택해서 동기들과 연극을 짜 목요일 저녁에 선배님들 앞에서 공연하는 것이었는데요...

 

시나리오부터 공연까지 전부 저희가 즉석에서 만들어내고 목요일 저녁까지 연습해서 공연을 해야했기 때문에 매일 저녁시간은 연극 연습으로 보냈습니다.

 

극작가, 연출가, 음향감독, 조명감독, 무대감독, 배우 등등 각자 역할 분담해서 진행했고 저는 음향감독을 맡았어요.

 

막상 할 때는 시간이 너무 많이 뺐기고 저희 연극 조 사람들만 저녁시간에 만나게 되다보니 다른 조 동기들은 친해질 기회가 많이 없었지만,

 

그래도 끝나고 나니 다들 굉장히 뿌듯해하고 즐거웠던 시간이었다고 생각했습니다. ㅎㅎ 살면서 언제 그런 경험을 다시 하겠나 싶기도 하구요.

 

(아 그리고 저희 연극 1등해서 회식비 30만원 받았습니다!)

 

 

  본사 연수는 합숙 연수가 끝난 다음 월요일부터 울산 본사에서 진행되었습니다. 하루 종일 앉아서 사내 강사 분들의 강의를 듣는 방식으로 진행되었기 때문에

 

합숙 연수보다는 훨씬 지겹고 졸렸습니다. 내용은 회사에서 전반적으로 다루는 석유 지질과 석유 공학, 회계, 재무 세무, 사내 성폭력 예방 교육 등등이었어요.

 

사실 기억에 남는 건 거의 없었습니다... 다만 석유지질학을 배우는 비중이 다른 강의에 비해서 크고 많아서 아 내가 해왔던 공부가 이 회사에서는 정말 중요한

 

지식이구나라는걸 느낄 수 있어서 굉장히 뿌듯했어요.

 

시간은 칼같이 9시에 시작해서 오후 6시에 끝났고 퇴근 후에는 친목도모를 위해 술 한잔씩 하다보니 연수 기간이 순식간에 지나가버리고 어느새 부서발령을 받았습니다.

 

 

2. 부서 발령과 회사 분위기

 

  합숙 연수 세번쨋 날에 희망 부서를 1순위부터 3순위까지 쓸 수 있는 용지를 나눠주고 작성하는 시간이 있었습니다.

 

희망 부서를 적기 전에 약 1시간 정도 회사 구조에 대해서 설명해주시고 간략하게 각 부서에서 어떤 일을 하는 지 알려주시기는 했지만,

 

한정된 시간 내에 모든 부서에 대해서 세세히 알려주시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했기 때문에 저와 대부분의 동기들은 희망 부서에 대한 이해가 부족한 채로 희망 부서를 작성했습니다.

 

부서 설명을 좀 더 자세히 해주시거나 희망 부서 작성을 조금 연수 기간이 지난 이후에 하는게 어땠을까 하는 아쉬움은 남아있습니다.

 

인사팀에서는 최대한 저희가 작성한 희망 부서를 반영하도록 노력한다고 했고 동기들의 발령 결과를 보니 어느정도는 희망 부서에 따라 발령을 받은 것 같아요.

 

인사 명령은 연수 마지막날인 10월 31일 임명장 수여식 때 임명장을 받기 전까지는 절대 공개되지 않았습니다. 저 같은 경우에는 1 2 3순위에 적었던 부서 외에

 

전혀 예상치 못했던 부서에 발령을 받아서 임명장을 받을 때 너무 당황해서 표정관리가 안됐어요.

 

사회에서 인사발령이라는게 정말 무서운거라는걸 처음 깨달은 순간이었습니다.

 

 

  임명장 수여식 이후에 저와 제 동기들은 각각 발령받은 부서로 뿔뿔히 흩어졌고 저는 미주사업처에 미국사업팀으로 가게 되었습니다.

 

팀에 와서도 들은 얘기지만 미국사업팀은 주로 사업 관리를 하는 팀이기 때문에 제가 배워왔던 지질학을 쓸 일은 거의 없을 거라고 하셨습니다. 전혀 아쉽지 않다면

 

거짓말이겠지만, 그래도 제가 학교에서 공부해왔던 내용과 실제 사업과는 다른 부분이 굉장히 많기 때문에 사회 초년생의 입장에서 사업관리 부서에 배치받아

 

공부하는 것이 장기적으로는 저에게 큰 자산이 될거라 생각하고 있습니다.

 

 

  일단 저희 팀의 분위기는 굉장히 좋습니다. 각각 부서마다 분위기가 천차만별이기 때문에 '석유공사는 이렇다'라고 말씀 드리기는 어렵지만 다른 부서의 동기들 얘기를 들어보면

 

전반적으로 회사 분위기가 강압적이지 않고 자유로운 편인 것 같습니다. 유연근무제도 많이 정착된 상태고 저녁 6시 땡 하는 순간부터 엘레베이터에 사람이 너무 몰려서

 

퇴근하기 어려울 정도로 정시퇴근이 일상화되어 있습니다. 각 부서마다 바쁜 기간에는 어느정도 야근을 하긴 하지만 많지 않은 수준인 것 같아요.(팀마다 다를 수 있습니다)

 

복장의 경우도 팀마다 다르지만 연수 기간까지는 정장 착용이었기 때문에 배치 이후에도 정장을 입고 나왔었는데 두번쨋날부터 선배님께서 정장 안입어도 된다고 하셔서

 

셋쨋날부터 캐주얼하게 입고 출퇴근 하고 있습니다. 회사내 다른 부서분들 복장도 보면 너무 편하지만 않으면 괜찮은 것 같아요.

 

다만 소수지만 일부 부서의 동기들은 정장 안입어도 된다는 말씀이 아직 없으시다고 정장을 입고 다니는 동기들도 있습니다.  

 

 

  일 같은 경우에는 저와 제 동기들이 다들 이제 처음 회사에 적응하는 중이기 때문에 일을 한다기 보다는 회사에서 일하는데 필요한 지식들을 공부하는 중인 것 같고

 

저도 그렇게 하고 있습니다. 저희 팀의 주 업무가 사업관리이다보니 사업관리에 사용되는 회계나 재무재표 용어들을 열심히 공부하고 있고 간단한 행정업무들을 조금씩

 

받아서 처리하고 있습니다. 이것도 팀마다 굉장히 다르기 때문에 벌써 일을 열심히 하고 있는 동기들도 꽤 있습니다.

 

 

  그리고 회사가 울산으로 내려온 이후에는 사내 동아리 문화가 굉장히 활성화되어 있습니다. 기본적으로 축구, 야구, 농구에서 시작해서 배드민턴, 스쿼시, 테니스, 탁구,

 

마라톤, 밴드, 종교동아리, 영어 스피킹 동아리 등등 다양한 동아리가 운영되고 있습니다. 지위 고하를 막론하고 회사 내에서 동아리 활동을 하시는 분들이 많아서

 

저도 어디 동아리 하나를 들까 하는데 어떤 동아리를 선택할지 고민 중입니다. ㅎㅎ 동아리는 여러 개 들어도 괜찮다고 하시더라구요.

 

 

3. 급여와 복지

 

  회사 선택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부분이라고 생각하는데요. 연봉같은 경우에는 대놓고 말하기가 조금 그렇지만 인터넷을 조금만 뒤져봐도 다 나오는 내용이기에...

 

최근에 정다예 학우가 게시판에 관련 글을 올렸었던 알리오 링크를 올리겠습니다.

 

http://www.alio.go.kr/managementItem.do에서 한국석유공사를 검색하고 직원 평균보수 항목을 클릭해서 확인하시면 됩니다.

 

그리고 기사 자격증이 있는 경우 자격증 하나당 기사 수당이 월 몇 만원씩 추가로 계산됩니다. 저는 기사도 없고 석사도 아니기 때문에 석사나 박사가 경력이나

 

수당에 포함이 되는지는 정확히는 모르겠습니다. 그리고 내부평가와 경영평가를 통한 성과금도 지급이 되는데, 평가 결과에 따라 달라지고 아직 제가 받아본 적이

 

없기 때문에 정확히 말씀드릴 수가 없네요. 회사가 잘 되고 있을 때는 성과금도 상당한 금액이 나왔다고 들었습니다.

 

  진급은 다른 특별한 일이 생기지 않는 한 입사일 기준으로 2년 후에 대리로 자동 진급된다고 합니다.

 

 

  복지의 경우는 현재 회사 사정상 많이 축소가 되고 있는 중이기 때문에 말씀드리기 어렵습니다. 올해의 복지가 내년에 당장 어떻게 변할지 모르기 때문이에요.

 

다만 석유공사가 지역 균형발전의 일환으로 14년도에 평촌에서 울산으로 내려왔기 때문에 지역 정착을 지원하기 위한 정책들이 아직 남아있는데 당장 생각나는건

 

지금 제가 살고있는 회사 사택이네요. 제가 살고 있는 구영리 사택은 3층짜리 빌라이고 회사에서 약 20~30분 거리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유연근무제를 하시는 분들과

 

일반 근무자들을 위한 출근버스가 7시 20분, 25분/ 8시 20분, 25분에 운영되고 있구요. 1층은 1인실, 2층은 2인실, 3층은 3인실으로 사택을 신청한 신입사원들은 모두 구영리 사택

 

3층에 배정받았습니다. 1, 2인실은 들어가본 적이 없어서 모르겠지만 일단 3층은 겉으로는 굉장히 넓고 공과금만 내면 제가 원하는 때까지 머무를 수 있기 때문에 굉장히 좋습니다.

 

다만 방음이 잘 안되는 편이고 TV, 냉장고, 세탁기와 극히 일부의 가구를 제외하고는 아무것도 없기 때문에 알아서 구매를 해서 사용해야합니다. 저도 침대, 장롱, 책상은

 

구매해서 사용하고 있어요. 3인실의 경우 일반 아파트와 같은 구조로 되어 있고 방이 3개에 한명씩 들어가서 살고 있습니다. 이렇게 넓을 필요가 있나 싶을 정도로

 

거실과 부엌이 넓습니다. 약간 펜션 단체방처럼 생겼어요.

 

  사택은 구영리 외에도 두 군데가 더 있는데 제가 현재 살고 있지 않고 동기도 그쪽에 없기 때문에 정보가 없습니다만 구영리보다는 좋다고 얘기를

 

들은 것 같습니다. 저는 구영리도 굉장히 만족하기 때문에 다른 숙소가 얼마나 좋을지 정말 궁금해요.

 

구영리 숙소가 꽤 번화가 바로 옆에 위치하고 현재 제 동기들 중 약 15명 정도는 구영리 사택에서 생활을 하고 있어서 사택에 사는 동기들끼리 술모임이 잦습니다.

 

  그리고 경기도에서 내려온 사람들을 위해 금요일에 서울 및 경기도로 가는 회사 버스가 운영되고 있습니다. 유연근무제를 하시는 분들을 위해 금요일 오후 1시와 6시에

 

양재, 사당, 죽전, 신갈, 평촌으로 가는 버스가 있습니다. 무료로 이용할 수 있구요. 그리고 일요일 저녁시간에 다시 석유공사로 돌아오는 버스도 운영되고 있습니다.

 

서울의 경우 버스로 약 4시간 반정도 걸리기 때문에 ktx나 srt를 이용하시는 분들도 많은데 금요일에 울산역으로 가는 버스도 있어서 편하게 이동할 수 있습니다.   

 

  다른 복지들도 꽤 있지만 아까 말씀드렸던 이유로 더 자세히 말씀드리지 못함을 이해해주시길 바라고, 제가 정확히 모르거나 잘못 적은 부분, 혹은 미래에 변경될 부분이

 

있을 수 있기 때문에 여기에 적힌 모든 정보들을 맹신하시지는 않으셨으면 좋겠습니다. ㅎㅎ

 

 

 

 

 

 

  저도 이제 회사 생활을 시작한지 한달 남짓한 상황이라 아는 것보다 모르는 것이 훨씬 많을테지만 아직까지는 회사생활에 정말 만족하고 있습니다. 새로 만난 동기들

 

회사의 선배님들 모두 좋은 분들이라 저는 즐겁게 적응하고 있습니다. 진로를 고민하시는 후배님들, 석유공사에 대해서 알고 싶었지만 어떻게 정보를 얻어야 할 지 몰랐던 후배님들을

 

위해서 작성한 글입니다. 읽어주신 모든 분들께 도움이 되셨기를 바라며 이만 줄이겠습니다. 석유공사에서 후배님들을 뵙게 될 그 때를 기대하겠습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좋은 하루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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